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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갈 때 포기할 수 없는 것 하나를 고르라면 저는 망설임없이 숙소를 고르겠습니다. 특히 이번 제주도에서는 독채 풀빌라를 꼭 가야만 직성이 풀리겠더라구요~^^ 가격과 숙소의 퀄리티 사이에서 끊임없이 저울질하며 까다롭게 숙소를 찾던 중 발견한 이 곳, 깊은하루 독채 펜션. 5명이 들어갈 수 있는 독채 풀빌라 펜션들 중 저렴한 가격에 속하는 동시에 2019년 6월 신축, 그리고 깔끔하고 예쁜 인테리어까지! 모든 조건이 딱딱 들어맞아서 도착 전에는 오히려 불안했지만 결과 먼저 말씀드리자면 역대급 대만족이었습니다.


사진 수평이 안맞았네요...거슬린다.

숙소를 보고 이렇게 감탄한건 처음입니다. 들어가자마자 너무 예쁘다는 말이 절로 나오는 감각적인 인테리어는 물론이고 뭐랄까, 거슬리는게 단 한개도 없었어요. 모든 것이 있어야 할 곳에 있었고 불편한 것도 하나 없었습니다. 숙소에 머물면서 움직이게되는 모든 동선들을 고려해서 만든 것 같달까요? 섬세하게 지어진 것 같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는 숙소였습니다.


특히 감탄한 것. 형광등 조명이 아래로 바로 떨어지지 않도록 설계한 것. 물론 형광등 조명이 아래로 바로 떨어져도 큰 불편함은 없지만, 이렇게 하면 등때문에 눈이 부시지 않고 또 분위기도 한 층 있어보이잖아요. 제가 건축 전공은 아니지만... 어떤 숙소에서도 이런 섬세함은 한 번도 느낀 적이 없는 것 같아요. 


친구들이 더 어지르기 전에^^ 급하게 찍다보니ㅠㅠ 내가 첫번째로 들어가서 싹 찍어놨어야했는데ㅠㅠ 실물이 사진보다 훨씬 예쁩니다. 여기 홈페이지 들어가면 있는 사진들이 훨씬 더 실물에 가깝습니다.


최대 수용 가능 인원 6명에 맞춰진 소파와 의자. 그리고 청소기는 다이슨... 청소기마저 하나의 인테리어가 되어버리는 사장님 센스 무엇? 사장님이 여기 펜션 근처에 사시는 것 같은데 이 정도의 센스를 갖추신 사장님이라면 사장님이 지내시는 집도 분명 예쁘겠지요...


주방 식기와 소품, 가구 모두 어느 하나 튀는 것 없이 잘 어우러집니다. 이 조화로움에서 분위기가 나오는 것 같아요. 어쩌다보니 진짜 극찬인데 돈받고 쓰는거 아니고 진짜 좋았어요. 이런 곳에서 제주 한달살기 하고싶습니다.


조명을 모두 킨 주방. 반짝반짝 예쁩니다.


우리가 해먹은 요리. 바베큐 미리 신청해놓아서 근처 하나로마트에서 고기등등을 구매해왔어요.


야외에 있는 수영장에서 본 주방.


바베큐는 야외에서 해먹을 수 있습니다. 밖에도 테이블이 있어서 구워서 바로 먹을 수 있지만 저희가 간 날은 날씨가 너무 안좋아서...ㅠㅠ 비 많이 안올 때 얼른 굽고 안에서 먹었습니다. 바베큐는 미리 신청하시면 숯, 토치(불붙이는거), 목장갑, 고기집게, 숯집게 준비 해주십니다. 그리고 튜브에 공기넣는 펌프랑 아기 튜브, 비치볼, 구명조끼도 준비되어있습니다.


야외에 있는 예쁜 수영장... 저희가 머무는 2박 내내 날씨가 안좋아서 해를 보면서 수영을 못했네요ㅠㅠ 밤에 해 지고 비 안올 때 잠깐 수영했습니다. 아 옆에서 무슨 공사하는 것 같긴 하던데 거슬리지는 않더라구요. 저도 낮에 수영장 사진찍으러 나갔다가 처음 알았습니다. 저 다 먹은 햇반 용기는 밤에 바베큐하는데 고양이 세마리가 찾아왔길래 물마시라고 놔뒀어요. 아마 바베큐 냄새 맡고 왔나봐요. 다음날 또 오면 주려고 마트에서 고양이 전용 캔 사왔는데 안왔더라구요ㅠㅠ


경계심이 엄청나서 접근하면 도망가더라구요.


침실은 2개 있어요. 각 방에 더블베드 하나씩 해서 총 4명이 침대에서 잘 수 있습니다. 여기가 조금 큰 침실이고, 저희는 5명이라 한 명이 큰방에 이불깔고 바닥에서 잤어요. 적당히 푹신한 접이식(?)매트리스와 여분 이불은 사장님이 준비해주십니다. 베개는 침대 하나당 네개씩 있어서 적당히 하나 뺏어서 쓰면 돼요. 


여기는 큰 방에 딸린 화장실! 화장실도 총 두개랍니다.


여기는 작은 침실입니다. 화장대도 있고 옷장도 있어요. 인원이 4명 넘어가신다면 추가 이불은 이 작은방 장에 있습니다.


여기는 거실 맞은편에 있는 화장실!


샤워타올, (엄청 넉넉한)수건, 치약, 비누, 바디워시, 샴푸, 린스, 핸드워시는 준비되어있어요.


거실 맞은편 화장실에 있는 노천탕!!!! 위가 뻥 뚫려있어서 그 날의 날씨를 만끽하며, 하지만 프라이빗하게 노천욕을 즐길 수 있답니다.


세탁기와 전기모기채, 그리고 건조대도 있습니다. 다른건 사용 안하고 수영하고 나와서 수영복 말릴 때 건조대만 사용했네요.


빛이 들어오면 참 예쁠 것 같았는데 있는 내내 비만 왕창 와서 빛이 들어온 날이 없어서 아쉬웠습니다ㅠㅠ 그럼에도 불구하고 너무 예쁘고 만족스러웠던 숙소!!


마트는 한경 농협 하나로 마트 이용했어요! 숙소에서 차로 3분거리랍니다.


고기 생선 주류 야채 등등 필요한 웬만한건 다 구입 가능해요~!!


이상으로 다음에 제주도를 간다면 또 방문하고 싶은 최고의 펜션 깊은하루 후기 끝!

※에어비앤비와 홈페이지 둘 다 예약 가능하지만 홈페이지 예약이 더 저렴합니다. (에어비앤비 쿠폰이 없다면)


깊은 하루 근처 소품샵: 제주도 서쪽, 협재 소품샵 기념품샵 5곳 소개

근처 맛집: 제주도 서쪽 해물요리가 맛있는 쉐프부부

근처 카페: 풍경이 예쁘지만 디저트는 맛없는 제주 서쪽의 카페, 클랭블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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