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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 안녕 줄라이입니다. 태국 다녀온지 약 3개월이 지났어요. 때문에 기억이 가물가물합니다. 하지만 태국에서 오나파 디너크루즈를 탔던 기억은 잊으려야 쉽게 잊을 수 없는 기억이었습니다... 때문에 포스팅을 합니다.
낮에 왕궁 갔다가 디너 크루즈를 타러 리버시티에 왔습니다. 여러분 왕궁 낮에 가지 마세요. 과장 아니고 진짜 일사병 걸려서 쓰러질 뻔. 아무튼 그게 중요한게 아니고...
리버시티 내의 태국 완바 디너 크루즈 사무실에 들어가면 명단 확인하고 표를 줍니다. 애초에 완파 크루즈는 정말 작은 배라서 표 바꾸는 것도 혼잡하지 않습니다.
크루즈 타기 전에 사진을 찍어줍니다. 배를 배경으로 하는 것도 아니라 굳이 여기서 사진을 찍어준다고? 하는 느낌이었는데... 나중에 보니 배 사진을 합성해 주더군요. 뭔가 인물은 깔끔하게 잘 땄는데 배경이 뭔가 어설퍼서(????) 너무 웃겼습니다. 약간 어이없게 웃겼음. 오히려 완벽하게 합성했으면 안 샀을 것 같은데, 어설프게 웃기고 어이없어서 사진 액자까지 해와서 사왔습니다. 누가 봐도 합성 같은 합성이라 웃겼음...ㅠㅠ 다섯 명 저기 꾸역꾸역(??) 들어간 것도 너무 웃겼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
들어가면 이름 모를 현악기를 연주하고 계십니다. 제가 음악은 재능도 지식도 없는지라 뭐... 그냥 평범한 연주 같았습니다.
배가 출발하면 에피타이저를 줍니다. 보시다시피 맛은 기대하시면 안됩니다. 그냥...뭐...맛이 예상 가능한 비주얼이지요? 태국 완파 디너 크루즈는 태국에서 탈 수 있는 디너크루즈 중 가장 가격이 저렴합니다. 뭐... 그래서 배가 작고 붐비지 않는다는 나름의 장점도 있겠지만, 음식은 기대하지 마세요. 그리고 전혀 예상치 못했던 게 하나 있었는데, 멀미...ㅠㅠ 멀미 심하지 않은 분이면 걱정하지 않아도 될 것 같지만, 심하다면 고려하세요. 전 멀미가 심한 편입니다.
배가 빠르게 달리면 괜찮은데, 멈춰있거나 천천히 가면 좀 흔들립니다. 멀미 나서 저러고 있었음ㅠ 격하게 흔들리는건 아닌데 계속 살살~ 흔들리니까...속 좀 안좋고 머리도 아파서 식욕이 뚝 떨어지더라고요. 안그래도 음식이 그렇게 맛있는 편이 아니라...ㅠㅠ 먹고 싶은 생각이 싹 사라짐. 큰 배는 완파 크루즈보다는 멀미가 덜할거에요 아마.
그래도 사원 야경을 배경으로 이런 사진을 남길 수 있답니다!
준비물: 밤의 빛을 잘 잡을 수 있는 좋은 성능의 카메라, 혹은 휴대폰 카메라
식사는 타이세트랑 씨푸드세트 시킬 수 있는데, 저희 5명은 모두 씨푸드 세트를 시켰답니다. 완파 크루즈는 음식 맛을 기대하면 안된다는 사실을 이미 알고 간지라, 평타는 칠 것 같은 씨푸드 세트를 주문했습니다. 보시다시피 왕 큰 새우가 나옵니다. 맛있습니다. (맛 없을 수 없음)
근데 뭐 새우 말고는... 저는 부정적인 코멘트는 아끼는 편이랍니다. 싫은 말은 잘 못하는데 거짓말도 잘 못해서요^^;
그래도 모아놓고 보니 푸짐해보이기는 하네요. 아, 물 말고 다른 음료는 추가로 돈을 받습니다. 맥주도 따로 돈을 받습니다. 가격이 정확히 기억나지는 않지만 태국 물가에 비해서 저렴한 편은 아니었던걸로 기억합니다.
디저트. 과일과 약간...난해한 생김새의, 환공포증을 불러일으킬 것 같은 젤리가 나옵니다. 전 안먹고 싶어서 안먹었는데 친구가 맛 없대요ㅠㅠ 심지어 손 아래 보시면 접시 위에 파란 젤리 하나 더 있음. 과일만 먹었습니다 전...
완파 크루즈의 장점이죠! 다른 비싼 크루즈에서는 경험할 수 없는 태국의 전통 공연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한 4개 정도의 공연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이 작은 배 위에서 하는 것 치고는 꽤 퀄리티가 괜찮습니다. 의상도 계속 바뀌구요. 하지만 그거랑 별개로 조금 애매하기는 한 것 같습니다. 특이한 손 끝 동작이 포인트 인 것 같은데, 사전지식이 없으니 뭔지 잘 모르겠더라구요. 제가 무용쪽도 잘 모르다보니
마지막에 나오는 가면쓰신 분이 팬서비스를 확실해 해주셨습니다. 액션캠에 대고 브이도 해주시고 인사도 해주셨어요. 그래서 제가 느낀 장단점을 정리해보자면
장점
전통공연
저렴한 가격(가성비)
단점
음식
약간의 멀미
뭐 이정도 되겠습니다. 태국 완파 크루즈 타실 분들은 참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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