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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여러분 줄라이입니다. 오늘은 제가 친구들이랑 부산여행에서 1박을 머물었던 숙소, 엔젤 앤 가든 펜션에 대해 포스팅을 해보려고 합니다.
무면허 4명 장롱면허 1명을 포함한 저희 무리는 결론적으로는 모두 뚜벅이들이라서 무궁화호를 타고 부전역에서 월내역까지 왔습니다. 부전역에서 월내역까지는 무궁화호를 타면 40분정도 소요됩니다. 요금은 편도 1인 2600원으로 매우 저렴한 편이예요.
월내 마을... 그 곳은 아주 한산하고 조용한 동네입니다. 한산하고 조용한 그 곳에 머물고 있는 사람들은 모두 웨이브온 카페에 가면 만날 수 있습니다. 한적한 동네안의 붐비는 카페라니 신기하군요.
웨이브온 카페에 대해서 더 알고 싶으시다면 아래 링크를 클릭해주세요. 참고로 카페 웨이브온은 월내에 들리신다면 꼭 가셔야 할 핫플레이스입니다. 커피가 맛있고 바다가 보이는 예쁜 카페입니다. 덧붙이자면 저는 웨이브온 카페의 관계자가 아닙니다. 그냥 정말 좋은 곳입니다.
2018/06/22 - [국내여행] 부산 기장의 바다가 보이는 예쁜 카페, 웨이브온
역시 펜션 여행의 꽃은 고기이죠. 엔젤 앤 가든 근처에 농협이 있다는 정보를 미리 입수해서 도보 약 5분 거리에 있는 농협을 찾아갔으나 이제 없다고 합니다. 마트가 아닌 웬 사무실만 있더라구요. 허허. 물론 바베큐를 포기할 수는 없습니다.
바베큐를 포기할 필요도 없었습니다. 농협은 없어졌지만 조금 더 걸어가니까 다른 마트가 더 있더라구요. 농협 임시사업장이 있는 곳에서 충분히 걸어갈 수 있는 거리입니다. 저희는 엔젤 앤 가든 펜션을 들리기 전에 휴마트 라는 마트에 들리기로 결정했습니다.
차도 없는 저희에게는 필요없지만, 다수의 다른 분들에게는 필요할 주차장도 구비되어있습니다. 차가 없는데 장 본 것을 어떻게 들고가느냐? 사실 약 10만원어치를 결제하기 전까지는 아무 생각이 없었습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휴마트는 인근 펜션들은 모두 배달을 해주신다고 하더라구요.
작아보이는 마트이지만 무시하시면 안됩니다. 냉장고 바지에 햇빛을 가려줄 모자도 팝니다. 있을 건 다 있더라구요. 직원분들도 너무나 친절하셨습니다.
애기들 장난감도 팔고있습니다. 저희는 이걸 갖고 놀 나이대는 지나서 패스했습니다만...
고기, 과일, 야채와 기타 요리할 때 필요한 제품들도 모두 판매하고 있습니다. 급하게 오시느라 빼놓으신것이 있다고 하셔도 걱정 할 필요는 없어보이네요. 저희는 여기서 삼겹살도 사고, 술도 사고, 과자도 사고, 음료수도 사고, 라면도 사고 이것저것 많이 샀습니다.
입이 다섯이다보니 뭐 별거 안 산것 같은데 10만원이 나오더라구요. 사실 많이 사기는 했습니다. 엔젤 앤 가든까지는 도보 15분인데, 이 무거운 것을 어떻게 들고가지 고민하고 있는데 마침 배달이 된다고 하셔서 살았습니다.
차에 실어주시려고 했는지 차는 어딨냐고 여쭤보시길래, 없다고 하니 짐과 함께 태워주신다고 하셨습니다. 그래서 우와와아아 감사합니다! 했죠. 그래서 짐과 함께 트렁크에 탔습니다. 경험하기 힘든 추억을 쌓아갑니다. 더불어 이 다섯명의 무거운 인간들을 흔쾌히 펜션까지 날라주신 휴마트 직원분께 다시 한 번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싶습니다. 아 참고로 저는 앞자리 조수석에 탔습니다.
차를 타고 올라가면 온 동네 개들이 다 짖기시작합니다. 돌림노래처럼 한 마리가 짖으면 다른 개들도 짖습니다. 뭐... 저 개들은 엔젤 앤 가든이 아니라 그 밑에 펜션에서 키우는 개인 것 같습니다. 특별히 여기 있으면서 개 짖는 소리가 거슬리거나 했던 적은 없습니다. 어차피 물 수 있는 거리도 아니니 신경쓰실 필요는 없을 것 같네요.
바다가 보입니다. 속이 탁 트이는 기분이군요.
여기가 엔젤 앤 가든 입구입니다. 바로 옆집에 다른 펜션이 있는데, 거기로 들어갈 뻔했습니다. 입구부터 예쁘지 않나요? 잠시 후에 안에 인테리어도 보여드릴게요. 굉장히 감각적이고 깔끔하게 인테리어가 되어있는 곳입니다.
엔젤 앤 가든 안에서 키우는 강아지입니다. 어차피 저 친구는 저 안에서 나오지 않아서 무서워하실 필요 없습니다. 귀엽습니다.
들어갈 때에만 사진을 찍었던, 포스팅을 위해 사진을 뒤지는 지금까지 존재를 잊고 있었던 예쁜 야외 테이블과 의자입니다.
아, 참고로 저희는 최대 6명까지 머물 수 있는 독채 N을 예약했습니다. 비수기 (2018년 6월 21일 ~ 22일)기준 5명에 바베큐 추가금까지 포함해서 26만원 결제했습니다.
냉장고, 전자레인지, 토스트기, 커피포트, 커피머신과 컵, 칼이 있는 주방입니다. 수저와 그릇, 인덕션은 밑에 서랍에 있고 냄비와 후라이팬은 밑에 장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세탁기가 있는데 세제가 있었는지는 기억이 나지 않네요.
주방-거실에서 보이는 창 밖의 뷰입니다.
침실은 두 곳이 있습니다. 각 방에 더블베드가 하나씩 있고, 한 방에 여분 이불이 하나 놓여있었어요. 잠버릇이 제일 고약한 제가 바닥에서 이불을 깔고 잤습니다.
화장실입니다. 화장실 안에는 변기와 샤워기, 휴지통만 구비되어있고 세면대는 밖에 나와있어서 아주 편리합니다. 특히 사람이 많으면 이게 정말 중요하죠. 사람이 다섯이라 사실 화장실이 하나 더 있었으면 좋았을텐데, 뭐 그래도 괜찮았습니다.
샴푸, 샤워젤, 비누, 치약이 구비되어있으니 참고하세요!
손 닦는 작은 수건과 몸 닦는 큰 수건도 인원수대로 구비되어있어서 정말 좋았습니다. 에프킬라랑 고데기, 드라이기도 구비되어있어서 잘 사용하였네요.
수영장과 통하는 테라스 혹은 베란다입니다. 바베큐를 신청하셨다면, 이 곳에서 해먹을 수 있습니다. 사생활 보호를 위한 블라인드도 섬세하게 마련이 되어있지만 저희는 따로 사용하지는 않고 거실의 커튼을 쳤습니다.
사실 처음에는 풀빌라를 가려고 했는데, 뭔가 이것저것 조건이 맞지 않아 찾게 된 곳이 엔젤 앤 가든 인데요, 풀빌라가 아닌 공용수영장이지만 사실 이 펜션 안에는 방이 세 개 뿐이라 붐비지 않습니다. 저희는 본의아니게 교대처럼 놀았네요. 한 커플이 놀다가 들어가고 나서 저희가 놀고, 저희가 들어가고 나서는 가족이 나와서 놀더라구요. 또 수영장이 코 앞이라 풀빌라 부럽지 않습니다.
또 하나의 매력포인트 자쿠지입니다. 수영장에서 신나게 물놀이하고 놀다가 여기에 뜨거운물 받고 다 같이 찍은 사진들을 카카오톡방에 전송하는 시간을 가졌다지요. 사람이 5명이다보니 돌아가면서 한 명씩 씻는 동안 춥지 않게 여기에서 시간을 보낼 수 있습니다. 다만 자쿠지에 물을 받는 시간이 생각보다 오래 걸리니 물을 미리 켜두시는 것을 추천해드려요.
이 테라스는 3면이 막혀있지만 1면이 뚫려있는 그런 구조입니다. 모기향도 구비되어있으니 너무 걱정하시지 않아도 됩니다. 물론 모기향을 피우더라도 모기에 물릴 사람은 물린다는 것을 너무나도 잘 알고 있지만...
요렇게 고기를 구워먹으면 정말 맛있습니다. 아 서랍 안에 쿠킹호일도 있습니다. 냉장고 안에 물도 큰거 하나 들어있으니 참고하세요.
사실 해가 지면 바다는 안보이고 그냥 고기가 맛있습니다. 해가 지면 저~쪽에 앵두전구가 잔뜩 켜지는 곳이 있는데 아마 그 곳이 카라반이 있는 캠핑장인 것 같더라구요.
짠~! 위 사진의 뒤쪽에 보이는 벽돌건물이 저희 건물이 아닌 다른 작은 방 2개가 있는 건물입니다. 참고로 저기 있는 유니콘과 무지개 등등은 저희가 가져온 것이 아닙니다. 엔젤 앤 가든에 있는 튜브인 듯 해요. 그 누구도 가져오지도, 가져가지도 않고 밤새 내내 둥둥 떠다니더라구요.
바다가 보이는 수영장이라 사진 잘나옵니다. 부산이 아니라 괌이나 세부의 인피니티풀에서 찍은 듯한 사진이 연출 가능합니다. 정말 이번에 느꼈습니다. 여행은 큰 돈 들여서 해외 안가도 좋구나... 국내 여행도 충분히 좋구나... 부산 기장의 해외에서 찍은 사진 안부러운 인생샷 나오는 가성비 최고 펜션을 찾으신다면 엔젤 앤 가든으로 오세요.
솔직히 사진이 이렇게 나오는데 여기가 부산인지 괌인지 세부인지 몰디브인지 어떻게 안답니까? ㅎㅎ 정말 맘에 드는 곳입니다.
위 사진에 보이는 건물이 저와 제 친구 총 5명이 머물었던 독채 N 건물의 입구입니다. 아 팁을 한가지 더 드리자면 수영장으로 들어가기 전에 미리 테라스에 수건을 가져다놓으면 좋습니다. 미리 기져다 놓지 않으면 물을 뚝뚝 흘리며 수건을 방 안을 수건을 찾아 헤메야만 합니다.
밤이 되면 이렇게 불이 켜지는데 정말 예쁘고 분위기 있습니다. 사실 저녁즈음에 한번 더 수영을 하려고 했는데 다들 너무 힘들고 이미 씻었고 배고파서 그냥 바베큐를 구워먹었네요. 좋은 시간을 보내다가 갔습니다. 1박밖에 못 보내서 아쉬웠지만,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근처에 놀 거리가 썩 많은 곳은 아니기때문에 저희는 보드게임을 가져갔는데요, 새벽 2시까지 재미있게 하다가 잠들었습니다.
엔젤 앤 가든은 조식을 챙겨줍니다. 저희는 혹시 몰라 컵라면을 사오긴 했는데, 굳이 조식을 챙겨서 오실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오렌지와 바나나, 인원수대로의 빵 (베이글 2개에 식빵 3개였나?) 크림치즈, 딸기잼, 오렌지 주스, 사과주스, 분말 양송이스프가 있었습니다. 아침 8시~9시쯤에 저희 방 앞으로 배달을 직접 해주십니다. 희희 넘나 편한 것!
엔젤 앤 가든 예약은 엔젤 앤 가든 홈페이지에서 가능합니다. 링크를 걸어놓으면 너무 광고같아 보일 것 같아서 걸까 말까 고민이 되기는 하는데 그래도 여러분의 편의를 생각해서 걸어놓는 것이 낫겠지요?
광고성 블로그가 판을 치는 21세기 대한민국의 인터넷 세상에서 제 블로그가 여러분의 삶에 한 줄기 빛이 되기를 바랍니다... 너무 꿈이 큰 것 같기도 하고.
아무튼 오늘 포스팅은 여기에서 마치겠습니다! 하트 한 번 눌러주시면 제가 정말 좋아합니다. 그럼 이만 안녕~!
↓↓엔젤 앤 가든에서 도보 10분밖에 안걸리는 기장의 핫플레이스, 카페 웨이브온 게시물도 보고 가세영!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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