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서 오늘 제가 들린 식당은, 성남시 분당구 정자역 인근의 인도 커리 식당, 카리입니다. 경기도이긴 하지만, 신분당선을 이용하면 금방 올 수 있기는 해요.
카리는 정자역 인근에 있는 카페거리 근처에 위치해있답니다. 카리 간판을 찾은 후 계단을 이용해 건물 지하로 내려가면 바로 찾으실 수 있어요.
빛이 너무 반사되어서 잘 보일지는 모르겠으나 메뉴판 사진을 투척합니다.
카레 하나 가격이 19000원, 카레와 샐러드, 난, 탄두리치킨, 음료수가 있는 레귤러 런치코스가 19900원입니다. ㅋㅋㅋㅋㅋㅋㅋ 카레 1개랑 가격이 900원밖에 차이 안나네요? 그래서 저희는 인원수대로 레귤러 런치코스 2인분을 주문했습니다. 점원 말로는 레귤러 런치코스가 가장 가성비가 좋다네요.
기다리는 동안 내부 전경을 한 번 찍어보았습니다. 특별히 눈에 띄는 부분은 없는 실내입니다.
샐러드는 평범한 맛입니다. 살짝 기름진 편이예요. 드레싱은 뭔지 모르겠네요. 샐러드는 2인분이 한 그릇에 담겨서 나왔습니다. 
망고 라씨입니다. 라씨를 주문하면 2,000원이 추가됩니다. 라씨는 아시다시피 인도의 요거트 정도? 평범하고 내가 예상한 딱 그 망고 라씨의 맛입니다.
물입니다. 차가 나온 듯 하나, 색만 뻘겋고 차맛은 안나더라구요. 그냥 물 맛이었습니다.
사이다는 이렇게 나옵니다.
탄두리 치킨 2인분입니다. 하얀거 2조각, 빨간거 2조각입니다. 각 색깔(?)별로 뼈 있는게 하나씩 있었는데 하필 제가 뼈 든걸 두 개 다 먹었습니다. 전 순살파인데 말이죠. 쩝.
직원 분의 설명에 의하면 탄두리 치킨에 이렇게 레몬을 뿌려준 다음 저 망고 소스를 찍어먹으면 된다고 합니다.
망고 소스는 망고 요거트 같은 맛이더라구요? 맛있고 탄두리 치킨과 궁합이 굉장히 좋습니다. 탄두리 치킨도 굉장히 부드럽고 맛있어요. 제가 닭고기의 퍽퍽한 식감을 안좋아하는데, 여기 탄두리는 그런 식감이 없어서 좋았습니다. 참고로 빨간 탄두리는 살찍 매콤하나 맵지 않습니다. 초등학생도 먹을 수 있을 정도의 매콤함이예요. 믿어도 좋습니다. 제가 매운걸 워낙 못먹어서^^
탄두리 치킨을 열심히 뜯다보니 주문한 커리와 난이 나왔습니다.
난 엄청커요ㅋㅋㅋㅋㅋㅋㅋ크기 비교하시라고 제 손이랑 같이 찍어봤습니다. 난은 굉장히 쫄깃쫄깃하고 맛있었어요! 다만 매장 에어컨이 너무 셌는지 금방 식어버려서ㅋㅋㅋㅋㅋ조금 아쉽긴 했습니다. 쩝. 다행히 카레는 밑에 초를 피워주셔서 금방 식지 않았어요!
저희는 난은 버터난, 갈릭난 이렇게 주문했고 커리는 팔락파니르, 버터치킨 이렇게 주문했습니다.
이게 팔락 파니르 커리입니다. 제가 인도 카레를 좋아해서 많이 먹으러 다녔는데, 팔락 파니르는 가장 기본적인 인도 커리면서도 식당마다 맛이 특히 많이 다른 것 같더라구요. 시금치와 치즈가 들어간 커리입니다. 여기 팔락 파니르는 전혀 맵지 않고, 부드럽고 달달했습니다. 살짝 달달한 커리를 좋아하는 제 입맛에 딱이었어요.
이건 버터치킨 커리입니다. 직원분 설명으로는 팔락 파니르보다 살짝 맵다고 하셨는데, 무시해도 될 정도의 매움입니다. 매운맛이 있기는 한데 아니 솔직히 이걸 맵다고 해도 되나? 그냥 매운 향신료가 극소량 들어가서 매운 맛은 살짝 느껴지나 맵지는 않다고 해야할까요? 버터치킨 커리도 달달하고, 토마토맛이 베이스인 듯 한 커리입니다.
난이랑 커리 싹싹 비워먹었습니다. ㅎㅎ 정자역의 카리는 인도 향신료의 맛이 강하지 않아 인도 커리를 아직 한 번도 도전해보시지 않은 분이 오시기도 굉장히 부담없고 괜찮은 것 같아요. 또 커리들이 굉장히 달달한 듯 싶으면서도 그 정도를 잘 지켜서 계속 먹어도 부담스럽지 않습니다. 사실 이게 정말 힘든 부분이라고 생각하는데요, 달달한 커리를 신나게 계속 먹으면서도 속이 부담스럽거나 단맛이 너무 강해서 힘들지 않아 좋았습니다.인도 커리를 아직 한 번도 접해보시지 않은 분들을 위해 인도 커리 먹는 법을 보여드리겠습니다.
먼저 난을 손으로 찢습니다.
그다음 커리 그릇에 있는 숟가락으로 마음에 드는 커리를 난에 붓고 먹습니다.와 쉽죠? 고로 식사 전후에 손을 씻으시면 좋습니다.오늘은 여기서 끝이예요! 다음에 또 봐요~ 하트를 눌러주시면 제가 정말 좋아합니다.
